배우고 싶었던 학문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건 참 복받은 일이다.
하지만 아무리 신나고 재밌는 일도 계속 하면 권태기가 오기 마련이다. 나는 이걸 코태기
라고 부르기로 했다.
코태기 극복 방법 ??
그럴 때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관련 분야의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거나, 본받을만한 사람들의 자료를 찾아보면서 스스로 동기부여 하는 것이다.
1년 전 쯔음 내 스스로가 무지하고 자신감이 하락했을 때, 나는 프로그래머다 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엄청난 위로와 자극을 주었다. 이를 정리하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했는데, 그 독후감을 종종 읽으면서 그때의 나를 회상하곤 한다.
나의 롤모델??
하지만 내가 롤모델이 있어서, 그 분을 보고 지속적으로 동기와 자극과 위로를 얻는다면 어떨까? 백기선님의 유투브를 보고 그런 생각이 들었다.
백기선님은 현재 네이버랩스 시스템컴퓨팅그룹 소속으로, ‘요비’라는 소프트웨어(SW)를 개발하고 있다. 요비는 오픈소스SW로 ‘깃허브’와 유사한 협업 SW 개발 도구다. 최근엔 프레임워크를 전환하는 일도 하고 있는데, ‘플레이‘ 프레임워크에서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프레임워크인 ‘스프링‘ 프레임워크로 바꾸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자바언어 기반 개발을 좀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분의 유투브 영상을 다 보진 못했다. 사실 정말 힘들 때 보려고 아껴둔 마음도 있다. 기술이나 언어에 대한 설명보다는 개발자 일자리 소개, 개발자 고민 상담을 비롯하여 진솔하게 담아내는 당신의 경험과 따뜻한 조언에, 당장 구독을 눌렀다.
주위 지인을 본보기로 삼는 모습, “순전히 그 지인의 실력에 감탄하고 그 지인에게 많이 배우고 싶었다 - 그래서 그분이 일하던 회사라면 무조건 좋다는 생각으로 들어갔다” 그렇게 과감하게 뛰어듦으로서 정말로 많은 것을 배운 것.
물욕없고 한결같이, 그리고 끊임없이 개발업에서 일하는 그 묵묵함과 성실함.
특히 “혹 지금 개발을 처음 시작하는 친구가 있다면 자기가 하는 기술을 좀 더 깊이 공부할 것을 권유합니다. 회사에 오면 당장 업무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느라 기본 기술이나 원리를 차분히 공부할 시간이 없거든요. ” 라는 말은 마음의 위로가 되어 주었다.
내가 정말 힘들고 지칠때마다 이 분이 내게 귀감이 되듯이, 나도 누군가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개발자가 되어야지.